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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 일잘러들의 고민해결소

독단적으로 결정하려 하는 성격, 방향을 잘못 잡은 걸까요?

3년 전

안녕하세요, 고민이 있어 답답함에 글 남깁니다. 저는 여러 직장을 전전해온 8년차 직장인입니다(현재가 다섯 번째 직장) 10대에 부모님을 여의고 대학 4년 동안도 주말알바와 국가근로를 병행하며 살아서 사회생활은 나름 11년간 했습니다. 일 하면서 제일 많이 들은 말이 '니가 사장해라', '니가 교수해라' '일은 주도적으로 잘 하는데 외부에는 이미지가 있으니 문의 전에 나(상사)에게 물어봐라'라는 말입니다. 조금은 억울한 것이 저는 어떤 일을 이래이래 처리하면 문제 없었기 때문에 하던대로 했는데 상사가 갑자기 문제제기를 하며 저를 야단칩니다. 저는 나름 주체적으로 일 하고자 했고 나름 주의한다고 했는데도 매 상사(사장)마다 이런 말을 듣네요. 내 문제구나 싶긴 한데 문득 제가 방향을 잘못 설정한건가 싶기도 합니다. 7년간 알고지낸 묭실 언니는 저에게 '회사가 안 맞는다'라고 했는데 저는 '내가 왜?'란 생각을 했었는데 어쩌면 적성에 안 맞는 것을 붙들고 있지 않았나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동안은 생계유지를 위해서 구직 되는대로 불러주는대로 일을 했습니다. 근데 이제 금전적으로 약간 여유가 생겨서 진로를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은 법률사무소-유통물류(백화점에서 판매)-법무법인-대학-계약 끝나고 휴직대체로 다시 대학-대학연구소 과제비관리 4개월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욕심 많고 관심도 많아서 취미로 블로그로 140만 뷰를 확보한 적도 있고, 잠깐 쉴 때 심리학 독학학위제를 따기도 했습니다. 한 편으로는 지금 편해서 딴 생각 하는구나 싶기도 한데, 한 편으로는 계약직을 전전하며 적응하고 남이 싸놓은 * 치우기도 지겹고, 뭔가 전문성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근데 많은 분들이 고민하다시피 특출난 재능이 있지도 않고 자금이 많지도 않으며 현재로서는 뭔가를 꼭 이루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지 않고 뭘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일을 그만두고 휴식기를 가져도 언젠가 재취업 해야한다 생각하면 막막하기도 합니다. 취미활동을 해보라는 권유도 받아서 나름 사람 만나자고 모임 같은 데 나가도 취해서 발전적이지 않은 대화로 시간을 허비하는 게 재미가 없습니다. 나름 20대부터 댄스, 바이올린, 복싱, 포토샵, 심지어 마야까지 배워봤는데 한 달뿐 꾸준히 하지 못합니다. 쓰다보니 노답이네요..ㅋㅋ 물론 미혼이고 연애도 기미가 없습니다. 직장 다니면서 공인중개사나 손해평가사(농작물재해), 행정사도 손 대봤는데 결실을 얻은 건 없습니다..^^.. 20대에는 일 그만두면 빠져나가는 월세며 고정비들이 무섭고 사회로부터 배제되는 느낌이 두려워서 급하게 다시 구직을 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최장 쉬어본 게 실업급여 받으면서 독학사 공부하던 9개월간이네요. 쓰다보니 하소연 하게됐는데 격려의 말씀이나 조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심약해서 쓴소리 하면 마상 입을 것 같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