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 일잘러들의 고민해결소

첫 직장을 일본 대기업에서 시작해 한국으로의 이직을 고민중입니다. 한국회사에 잘 적응할 수있을까요?

3년 전

안녕하세요. 첫 직장을 일본 대기업에서 시작해 올해로 5년차가 된 B to B 영업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입사 후 3년간은 해외 벤더 발굴이나 해외 고객사와 커뮤니케이션을 주로 담당해 왔고, 4년차 부터는 일본 국내 영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일본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과의 협업면이나, 업계 지식을 쌓을 수 있다는 점, 회사 복지면에 있어서는 큰 불만은 없지만, 일본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다는 점과 코로나 블루로 인해 심적으로 매우 지쳐있는 상태여서 요즘은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에 회사에 출근하면 우울함만 커져가고, 모든 업무에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응했던 예전의 제 모습과, 무기력함이 커져만 가는 지금의 제 모습과 비교했을 때, 계속 이 회사에서 커리어를 지속하는 것에 대해 의문만 쌓여갑니다. 제 고민은, 첫 커리어를 일본에서 시작해, 한국 기업과의 협업 경험도 전무하고 한국 기업의 문화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제가 과연 한국회사로 이직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물론 같은 업계로 이직하는 것이기 때문에 커다란 장벽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한국어로 비즈니스메일을 보내 본 적도 없고 기본적인 비즈니스 매너도 잘 모르며, 업계용어도 한국어로 어떻게 말하는지 잘 모르는 상태입니다. (거의 신입과 같은 상태) 주변 친구들이 하나 둘씩 결혼 하고 조금씩 정착해 가는 모습을 보며, 일본에서 독신으로 늙어죽는 것은 아닌지도 매우 걱정되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ㅎㅎ 역시 한국에 있는 일본계 회사 혹은 외국계 회사로 이직하는 것이 바람직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