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 일잘러들의 고민해결소

일 벌리는 것 싫다는 상사

2년 전

안녕하세요. 스타트업에서 콘텐츠 에디터로 일하는 1년 차 신입입니다. 저는 스타트업에 들어오면서 저와 약속했던 것이 하나 있어요. 1.콘텐츠 생산자로서 전문가가되자 2.스타트업 환경에서만 주어지는 새로운 업무(콘텐츠 이외의 분야라도)를 차곡차곡 배워두자 스타트업에서는 부서 간 문턱이 낮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이템으로 채택되면 주 업무가 아니더라도 기회가 주어진다는 걸 알게됐어요. 저는 콘텐츠 이외의 업무들, 예를 들면 마케팅이나 데이터 분석 분야 등에도 관심을 갖고 혼자 공부하면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요. 저는 그래서 회의 시간에 아이디어를 많이 준비해가는 편이에요. 콘텐츠를 중심에 놓고,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수시로 생각하고 아이디어를 정리해가요. 그런데 저희 팀장님은 제게 "그렇게 힘을 뺄 필요 없다" "열심히 하지 마라" "일 벌리는 것 싫다" "그게 꼭 필요하냐"고 하시더군요. 처음엔 제 아이디어가 부족한가 싶어서 타팀 동료들에게 물어서 보완도 해서 가져가봤지만 매번 돌아오는 답은 같았어요. 타팀 동료들도 왜 팀장님이 일을 못 하게 하냐며 한 마디씩 하시고요. 그런데 한 번은 제가 팀 회의 시간에 낸 아이디어를 팀장님이 진행하고 계시다는 걸 알았어요. 상부까지 보고가 되어 아이디어가 채택됐는데 저에게는 일절 말 없으셨어요. 아이디어 냈을 때는 부정적으로 말하셨는데.. 나중에 여쭤보니 팀장으로서 업무 분배할 수 있지 않냐,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제 아이디어 중 어떤 게 채택됐는지 전혀 공유받지 못하고 있어요. 저는 팀장님이 시키는 일만 하길 원하시는 것 같아 괴로워요. 팀장님이 시키시는 일 이외에 제가 하고싶은 일은 주말에 나와서 하곤 했는데요. 주말 근무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신 팀장님은, 주말에 왜 나왔냐며 한 소리 하시더라고요. 이해할 수 있는 피드백 없이 그냥 열심히 일하지 말라는 팀장님,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