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 일잘러들의 고민해결소

군대 문화같은 중소기업... 퇴사 이야기를 꺼내는 게 너무 어려워요.

3년 전

안녕하세요, 중소기업에서 이제 막 반년을 조금 채운 평범한 사원입니다. 회사를 다니면 다닐수록 이 회사에서 내가 얻어가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음 같아서는 당장 퇴사 이야기를 꺼내고 싶은데 정작 팀장, 대표에게 퇴사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너무 어렵습니다. 강압적이고 위계질서가 심한 분위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우선 상사는 당연하게 아랫사람들에게 반말을 하고, (존댓말 하는 걸 본 적이 없음.) 업무 체계도 없어서 그때그때 눈치보며 일을 처리하게 됩니다. 당연히 업무에 있어서 저의 전문성이나 커리어를 쌓기도 힘들고요. 또 회사 팀별로 라인을 만들고 사내 정치가 있습니다... 팀 별로 상위부서와 하위부서를 나누고, 직급에 따른 위계질서를 강조해요. 이런 분위기에서 계속 일하다보니 상사의 눈치를 정말 과하게 보게 되고 상사의 의견에 반대되는 이야기를 꺼내면 안되는 분위기입니다. 업무의 자율성도 없고요.. 뭔가 점점 가스라이팅, 세뇌 당하는 느낌이라 퇴사 이야기를 꺼내는 것 조차 눈치보이고 죄를 지은 것 같아요. 퇴사 이야기는 어떻게 꺼내야할까요.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