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 일잘러들의 고민해결소

사회초년생의 진로고민

3년 전

안녕하세요 선배님! 저는 내년 2월에 졸업을 앞두고 있는 대학교 4학년 학생입니다. 진로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뭐가 가장 현명한 선택일 지 고민이 되어서 실무에서 일하고 계신 선배님들의 생생한 조언을 듣고 결정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화석에서 갑자기 신생아로 사회에 내던져질 저에게 한 줄의 코멘트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 이야기를 듣고 한 줄이라도 좋으니 조언 부탁드립니다. 1. 저는 서비스/비즈니스/콘텐츠/플랫폼 기획자로 일하고 싶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를 많이 내고 팀원들과 회의해서 빌드업 시켜서 고객들에게 실제적인 경험을 만들어주고 고객의 이야기에 따라서 수정 보완하는 직무를 하고 싶습니다. 제가 생각한 아이디어가 플랫폼이나 웹 사이트, 또는 오프라인에서의 경험에 녹아들 수 있는 직무를 하고 싶습니다. 2. 우선 저는 국어국문학이 주전공이고, 미디어제작과에서 1인미디어 트랙을 복수전공했습니다. 주로 유튜브 채널/콘텐츠 기획부터 촬영, 편집, 썸네일 제작 후 업로드, 데이터 기반 채널/콘텐츠 분석, 피드백 주고 받고 수정 및 보완 하는 활동을 하는 수업을 많이 들었구요. 그래서 영상 기획부터 촬영, 편집, 유튜브 업로드, 추이 분석까지 유튜브를 운영하는 전반의 과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미디어 이론에 대한 수업을 그다음으로 많이 들었습니다. 미디어가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 미디어의 역사에 대한 것과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 갈 지에 대한 이론을 배우고 토론하는 수업이었습니다. XR 관련된 수업도 있었구요. 영화를 분석하는 수업도 있었습니다. (문화 콘텐츠 분석) 그리고 게임엔진으로 레벨 디자인 하는 것과 사운드 아트를 배우기도 했습니다. 사업계획서(창업계획서)를 기획하고 작성하는 걸 배우기도 했구요. (미디어과 마다 특성이 달라서 설명 덧붙였습니다.) 주전공에서는 주로 작품을 읽고 토론하고 분석해서 주제를 잡고 글을 쓰는 활동을 매주 했습니다. 3. 학부 외의 활동은 브런치에서 2년 간 작가로서 글을 써 온 것, (50개 정도의 글) 블로그를 운영해 온 것, 인스타그램에서 3년 간 매일 게시물을 업로드하면서 운영해 온 것, 유튜브 운영 등이 있습니다. 꾸준히 다양한 SNS를 운영하고 관리해 본 경험이 있다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그 외에 특별한 활동은 하지 못했습니다. 늦게 복수전공을 정하고 배우면서 학업으로도 빠듯했던 터라, 취업 준비를 미리부터 하진 못했어요. 그리고 제가 정확히 뭘 하고 싶은지도 명확히 안 지도 얼마 안되어서 경험이나 포트폴리오가 많이 부족합니다. 1인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은 줄 알았고, 그 다음엔 영상 제작자가 되고 싶은 줄 알았고, 영상을 제작하다 보니 저는 제작 전에 기획할 때가 가장 설레더라구요. 그리고 기획안으로 피드백을 나누고 기획안 수정하고 분석할 때가 가장 재밌다는 걸 느꼈구요. 그러면서 기획자로 진로 방향을 정했습니다. 4. 제가 궁금한 것은 신입 기획자로서 가져야 할 역량입니다.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준비해야 취업에서 유리할 지 알고 싶습니다. 자격증이나 포트폴리오 면에서 필요한 것이 뭔지 궁금하고, 그보다 실무에서 자주 쓰는 툴이나 필요한 능력이 뭔지, 신입이 어떤 점을 갖고 있었으면 하시는지(어떤 능력/자질을 가진 신입이 들어왔음 좋겠다고 생각하시는지) 선배님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5. 제가 최근 학부 조교를 제안 받았는데, 이걸 하면서 취업 준비를 하는 게 나을 지 기획 분야 관련해서 인턴십에 지원하거나, 알바를 알아 봐서 그 쪽으로 일하면서 취준을 하는 게 나을 지도 알고 싶습니다. 귀중한 시간을 긴 글을 읽는 데 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선배님, 댓글 한 줄을 남겨 주신다면 후배가 되고 싶은 제가 취업을 준비하고, 기획자로서의 역량을 기르는 데 아주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내년 하반기에는 선배님들의 가르침을 받으면서 신입 기획자로서 궁금한 점을 다시 질문드릴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