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 전환은 극소수의 사례 아닌가요?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내가 옮겨갈 수 있는 직무와 산업군을 찾아 나가는 3단계 과정
  • 직무를 변경하거나, 산업을 변경하거나! 커리어 피봇의 핵심 원칙
  • 지원하려는 직무로 옮겨가기 위한 직무 사다리를 놓는 방법과 사례

저자 알렉스

현 알렉스커리어컴퍼니 대표 & 9년 차 컨설턴트, 전 다국적 기업 인사담당자 >프로필 더 보기

"어디든 좋아요. 여기서 나가고 싶은 마음뿐이에요."

취업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매일같이 듣는 경력직의 하소연입니다. 모두에게 저마다의 사정이 있지만, 고민은 하나로 귀결됩니다. '나와 맞지 않는 모자를 언제까지 써야 하나.' 잦은 이직은 커리어에 해롭다는 통념 때문에 하루하루 억지로 버티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이런 분들께서 직무 전환을 원하시더군요.

  • 1년 재직 후 이직 후 2년 재직 후 이직, 현재 세 번째 직장을 다니는데 이곳도 자신의 핏과 맞지 않아 또다시 이직을 고려하는 분.
  • 업무가 단조롭고 반복적이라 이대로 있다가는 물경력자가 될 것 같아 하루하루 불안한 커리어를 쌓고 계시는 분.
  • 반대로 일이 힘들고 번아웃이 와서 도저히 못 버틸 듯해 직무 변경이 간절하신 분.
  • 스타트업 혹은 중소기업으로 커리어를 시작, 희망 직무로 입사했으나 실제로는 A to Z까지 너무나 넓은 범위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이직 경쟁력을 잃을까 고민하는 분.
  • 예상했던 직무와 실제 수행하는 업무의 내용과 성격이 달라 더 늦기 전에 직무를 변경한 이직을 고려하고 계시는 분.

많은 분들이 직무 전환을 고민하시는 반면 '직무 전환에 성공하는 것은 소수뿐'이라는 지레짐작으로 희망을 접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분명 쉬운 일은 아니지만, 도전할 수 있고, 또 성공할 수 있습니다.

 

제가 코칭한 분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한 분을 소개하며 글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5년 동안 엔지니어로서 커리어를 쌓아 오시다가 갑작스럽게 직무를 변경해야 했습니다. 속해 있던 산업의 특성상 근무지가 거제도였는데, 결혼을 앞둔 예비 배우자께서 거제도에서 거주할 수 없었기에 반드시 근무지를 서울, 혹은 수도권으로 변경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분은 결과적으로 코칭 9주 만에 수도권에 위치한 다국적 반도체 기업의 CSE*로 직무를 변경하셨습니다.

* Customer Support Engineer: 고객사에서 구입한 장비가 문제없이 잘 작동되도로 유지, 보수 서비스를 지원하는 직무

 

이 아티클에서는 여러분도 수행해보지 않은 직무에 도전해보실 수 있도록 3단계 과정과 실제 사례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전 경력은 포기해야 하는 거죠?

직무 변경 및 이직을 희망하는 분들 가운데 아래와 같은 오해 때문에 엄두를 못 내거나, 포기해 버리거나, 첫 단추를 잘못 끼워 시간을 허비하게 되는 분들이 많습니다. 직무 전환에 대한 오해를 먼저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직무를 전환하려면 이전 경력을 버리고 신입으로 지원해야 한다?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신입으로 지원하면 나이와 연차가 일치하지 않아 탈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33세 경력직이 신입으로 합격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직속 상사의 나이가 신입보다 어리거나 동갑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