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팀에나 불안정한 시기, ‘메시 미들’이 있다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비핸스(Behance)' 창립자이자 '어도비(Adobe)' CPO 스콧 벨스키가 알려주는 팀의 불안정한 시기 '메시 미들' 극복법
- 마음 속 깊은 불안과 걱정의 진짜 원인을 찾는 3가지 질문과
- 작지만 리더 스스로 불안 극복을 위해 적용해볼 수 있는 5가지 방법
※ 본 콘텐츠는 2022년 3월에 발간된 〈어도비 CPO의 혁신전략〉을 퍼블리의 시선으로 발췌해 구성한 것입니다.
2006년 나는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을 연결하고 그들에게 힘을 실어 주는 기업인 '비핸스(Behance)'를 설립했다.
팀원들과 내가 해결하려는 문제는 간단했다. 크리에이티브 업계는 지구상에서 가장 무질서한 공동체 중 하나다. 사진작가의 작품을 추적할 수 있는 방법이 없고, 누가 특정 제품을 디자인했는지를 확인할 길이 없고, 특정 캠페인의 배후에 있는 아티스트나 감독을 찾아낼 방법이 없었다. 우리는 창조적인 사람, 팀, 나아가 공동체를 조직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었다.
문제는 간단했지만, 해법은 결코 그렇지 않았다. 5년에 걸쳐 독자적으로 노력한 끝에 비핸스 네트워크는 1,200만 명이 넘는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이 자기 작품을 전시하고 서로 연대해서 협업하고, 일자리를 찾게 해줄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2012년 말,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다양한 제품 중 특히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PDF 같은 제품으로 널리 알려진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기업 '어도비(Adobe)'가 비핸스를 인수했다. 팀 전체가 예상하지 못한 놀라운 성과였다. 나는 어도비에서 제품 담당 부사장이 되어, 회사의 모바일 및 클라우드 자산 전략을 이끌었다.
이후로 3년이라는 세월은 내가 예상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깨달음을 얻는 시간이었다. 나는 이전 제품의 생산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면서 신제품을 출시하도록 독려해야 했고, 엄청난 불확실성과 변화의 시기를 맞이해 여러 팀을 이끌어야 했다. 그로 인해 마찰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
-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팀원들이 어떻게 (때로는 우리보다 더) 뛰어난 자격을 갖춘 사람들을 관리하고 유지할 수 있는가?
- 아무것도 모르는 산업에서 어떻게 오랫동안 살아남아 전문성을 갖출 수 있는가?
-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지 않고 사업 부문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때로는 제거할 수) 있는가?
- 경험이 없는 팀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해냈는가?
어느 누구도 '메시 미들(Messy Middle)'에 해당하는 불안정한 지형에 관해서는 말해주지 않는다. 출구가 보이지 않아 혼란스러운 중간 단계인 메시 미들은 몹시 불안정하다. 온갖 기복과 팽창과 수축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새로운 약점이 드러난다. 기껏해야 두 걸음 전진하고 한 걸음 후퇴한다.
그렇기에 현실에서 벌어지는 들쭉날쭉한 부침을 겪으며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인 기울기를 얻기 위해 안 좋은 시기를 견뎌내고 좋은 시기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결국 이러한 경계에서 모든 것을 어떻게 관리했는가에 달려 있다.
1. 무엇 때문에 불안할까? 걱정의 원인 찾기
Q. 애초에 '확실'한 건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는가?
나는 혼자 힘으로 비핸스를 꾸려가던 시절, 불확실성과 씨름했다. 당시에는 끝이 보이지도 않았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몰랐다.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것은 특정한 쟁점이 아니었다. 오히려 나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히던 것은 내가 잘 모르는 것들, 즉 불확실한 것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