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로 산다는 것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했을 때에는 '내가 좋아서 하는 이 일도 하나의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을까?', '내 소소한 작업에 프로젝트라는 단어를 붙이는 것이 너무 거창한 것은 아닐까?' 등등 고민 탓에 머뭇거렸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내 프로젝트의 가치를 믿었다. 분명 내 프로젝트를 보는 사람도, 나와 함께 일하게 될 브랜드도 나라는 사람이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얻을 무언가가 있다고 확신했다. 이렇게 확신한 데에는 그리고 이것은 나만 할 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한 덕이었다.

 

*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강연 - 길을 제대로 걷는 3가지 비밀 ⓒ세바시

 

나는 평소에 다양한 사람들의 작업물을 자주 보려고 하는 편이다. 나처럼 사진을 찍는 포토그래퍼의 작품 이외에도, 영상, 그림, 자신의 일상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쇼 등등 크리에이터가 만드는 다양한 매체에 담긴 여러 형태의 콘텐츠를 흡수하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만든 콘텐츠에서 나와 다른 점은 무엇인지도 꼭 보려고 한다.

 

'이 사람은 위트 있는 유머로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구나. 웃음도 좋지만 나는 울림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 사람은 건강한 레시피를 공유하는구나. 나는 요리를 잘하진 못하지만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이 좋다. 나도 이렇게 이야기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보는 콘텐츠를 내 상황에 비교해보면서 나라는 사람이 잘 만들 수 있는 콘텐츠를 끊임없이 찾아 나서고 있다. 이렇게 생각과 경험을 갈고 닦다가 언젠가 나만의 것을 찾는다면, 정말 이 일은 나 아니면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