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효과 정의하기

기획서에 꼭 들어가야 하는 가장 중요한 목차 두 개만을 남겨두었다.

요청 사항과 기대 효과

크리에이터는 '요청 사항'을 통해 자신의 프로젝트에서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하고, 브랜드는 '기대 효과' 페이지를 통해 후원을 결정한다.

 

그런데 몇몇 크리에이터는 기대 효과라는 단어에 의문을 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크리에이터가 진행하는 프로젝트 대부분 진행해보지 않고는 숫자나 통계로 결과를 추론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축제에 몇 명이 올지 도대체 어떻게 예상할 수 있을까? 그날 비가 내리기라도 한다면? 내가 만든 영상을 몇 명이 보게 될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리고 이 사람들이 내 영상을 본다고 해서 브랜드의 상품을 구매할 확률을 어떻게 예상할 수 있을까? 도대체 어떤 공식을 써야 하는 거지? 하지만 크리에이터들이 제공할 수 있는 기대효과는 이렇게 수치화된 내용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먼저 '협업하려는 브랜드가 나와의 프로젝트를 통해 어떤 콘텐츠를 기대할 수 있을까?' 고민해보자. 크리에이터가 계획한 것이 온라인 채널에 업로드하는 콘텐츠인지, 오프라인 행사인지 먼저 구분해야 한다. 그다음 기존 자신이 제작한 콘텐츠의 수치는 어땠는지 이야기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브랜드가 크리에이터와 협업하려는 이유는 실질적인 매출 증가를 기대해서라기보다도,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를 더 진정성 있는 방식으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맥주 브랜드에 보낸 기획서의 기대효과 페이지에는 진행 가능한 온라인, 오프라인 콘텐츠를 제시했다. ⓒ임수민온라인 콘텐츠는 해당 브랜드가 이미 진행하고 있는 콘텐츠와 비슷한 분위기로 기획하는 것이 좋다. 브랜드 SNS에 일반 구매자가 브랜드의 제품을 이용하는 사진이 많다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비슷한 방향으로 콘텐츠를 업로드 할 수 있다고 먼저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브랜드 마케팅에 활용된 사진을 예시 사진으로 두고 그 밑에 프로젝트의 어떤 부분에서 제품을 활용할 수 있는지 설명하는 것이다. 브랜드의 제품이 일상의 다양한 배경에서 활용되는 톤 앤 매너로 브랜드 SNS가 운영되고 있다면, 본인의 프로젝트에서는 어떠한 배경과 상황을 보여줄 수 있는지, 제품이 어떤 새로운 배경에서 활용될 수 있는지 어필하는 것이 좋다.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면 실행 가능한 규모로 제안해야 한다. 브랜드가 주로 진행한 프로젝트를 SNS에서 살펴본 후에는 아래와 같은 질문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