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세부 목차와 개요 공개

Editor's Comment

PUBLY는 핀란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망해 한 편의 리포트로 정리하는
'SLUSH, 핀란드라는 빙산의 일각'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핀란드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축제 SLUSH를 개괄하는 지난 미리보기 글(
SLUSH, 놀 줄 아는 핀란드 청년들의 스타트업 축제)에 이어, 이번에는 리포트 세부 목차와 목차별 개요, 내용 일부를 발췌 공개합니다.

리포트는 4월 4일 오후 6시까지 예약 구매가 가능하며, 예약 기간이 지나면 가격이 인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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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슬러시를 만나다

유럽 최북단의 나라 핀란드 겨울은 혹독합니다. 오후 4시의 하늘은 해가 사라진 채 암흑에 뒤덮이고, 거리는 흙과 눈이 뒤섞인 진흙탕, '슬러시(slush)'로 가득 찹니다. 핀란드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의 스타트업 축제 SLUSH(이하 슬러시) 이름은 여기서 왔습니다.

 

저는 2016년 11월 열린 슬러시 2016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습니다. 20대 젊은이가 주축이 되어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진행하는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슬러시를 통해 핀란드 스타트업 생태계의 바텀업 문화를 느꼈고, 교육과 복지 제도가 사회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슬러시 오프닝 무대 현장. ⓒSLUSH

<세부 목차>

• 슬러시, 첫인상
• 이렇게 젊은 친구들이 주도한다고?
• 스타트업 생태계를 발견하다

2. 슬러시 2016: 미래를 묻다

슬러시 무대에서 발표되는 주제는 테크놀로지, 먹거리, 교육, 복지, 기업가 정신 등 다양했습니다. 와이 콤비네이터의 리서치 디렉터와 유니온 스퀘어 벤처스의 파트너가 핀란드 기업가와 기본소득 이슈를 토론했습니다. 스타트업 관계자와 작가가 정치인과 함께 미래 교육이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슬러시 2016의 핵심 이슈는 미래였습니다. "미래에는 뭘 먹고 살지?"라는 질문으로 다양한 주제의 세션과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저는 이번 리포트에서 미래의 경제와 교육 그리고 핀란드 스타트업 생태계 등 총 11개 세션 내용과 슬러시 멘토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기본소득, 우리의 미래의 새로운 전환점' 세션 현장. &#9426;SLUSH

<세부 목차>

• 들어가며
• 테마 1. 미래의 경제
   세션: 기본소득, 우리 미래의 새로운 전환점
• 테마 2. 미래의 교육
   세션: 우리가 배우는 것을 누가 결정하는가?
• 테마 3. 스타트업 생태계 그리고 핀란드
   세션: 슬러시 100 피칭 대회
• 그 외 주목할만한 세션 
• 인터뷰: 하니 타라비치(Hani Tarabichi) 슬러시 100 피칭 대회 멘토

3. 슬러시 시스템

슬러시 행사 컨셉과 내용은 기발합니다. 모두 젊은 청년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결과물입니다. 업무는 체계적으로 분담하고, 수평적인 의사소통 과정이 이어집니다. 이 중 임금을 받는 이는 소수의 핵심 멤버에 불과하지만, 시스템은 원활히 작동됩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먼저 신뢰가 시스템의 윤활유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성실히 임하면 남도 그럴 것이다'라는 믿음이 구성원 사이에 녹아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삶의 여유입니다. 자원봉사자 다수는 치열하게 그러나 절박한 기색 없이 자신의 시간을 슬러시에 투자했습니다. 

행사 2주 전에 열린 슬러시 자원봉사자의 날 현장. &#9426;SLUSH

<세부 목차>

• 팀과 그룹
• 서로서로 믿고 맡긴다
• 절박하지 않아요

4. 핀란드 스타트업 생태계

슬러시는 행사 이름인 동시에 단체 이름입니다. 핀란드의 가장 유명한 비영리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알토이에스(Aaltoes) 계열에 속합니다. 2009년 만들어진 알토이에스는 핀란드 스타트업 생태계의 구심점입니다.

 

해외 스타트업 인턴십을 지원하는 스타트업라이퍼즈(startuplifers), 스타트업 부트캠프 섬머 오브 스타트업(summer of startup), 핀란드에서 가장 저명한 엑셀러레이터 스타트업 사우나(startup sauna) 등은 모두 알토이에스 계열 단체입니다. '알토이에스 커뮤니티'의 힘은 공고해서, 인구 550만의 핀란드에서 알토이에스를 빼고 스타트업을 논하기는 어렵습니다.

핀란드 에스푸에 위치한 알토이에스 건물 입구. 이곳에서 인큐베이팅된 스타트업의 스티커가 붙어있다. &#9426;박솔잎

<세부 목차>

• 더 큰 그림을 봐야 한다
• 알토이에스
• 스타트업라이퍼즈
• 섬머 오브 스타트업
• 스타트업 사우나
• 슬러시
• 인터뷰: 캐스퍼 수오마라이넨(Kasper Suomalainen) 전 알토이에스 대표

5. 스타트업 생태계에 우호적인 교육과 복지 제도

알토대학교는 핀란드 내 교육기관 중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곳입니다. 당장 알토이에스부터 '알토'라는 이름을 달고 있습니다. 알토이에스 계열의 젊은 기업가들 역시 알토대학교와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어왔습니다.  

 

핀란드 스타트업 생태계를 떠받치고 있는 또 다른 한 축은 복지제도입니다. 많은 학생들은 생계의 부담을 덜고 자원봉사에 지원하며 본격적인 사회 활동을 시작합니다. 알토이에스 계열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알토대학교 내 알토 벤처 프로그램 공간 입구. 알토이에스에 학제 시스템을 결합해 교육기관 형태로 운영된다. &#9426;박솔잎

<세부 목차>

• 알토대학교
• 알토 벤처 프로그램
• 인터뷰: 서명지 알토 벤처 프로그램 해외 교류 담당자
• 핀란드에서 대학생으로 살아간다는 것
• 인터뷰: 토니 아스딸라(Toni Astala) 스타트업라이퍼즈 스탭

6. 슬러시가 남긴 숙제

슬러시 이면에는 무수히 많은 사람과 이해 단체가 얽히고설킨 커뮤니티가 존재합니다. 이 커뮤니티에는 강렬한 카리스마의 지도자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도대체 어떻게 이것이 가능한지 질문하며 여기까지 실타래를 풀어왔습니다. 제가 핀란드에서 만난 이들은 약속이나 한 듯 같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슬러시는 '배움'이다.

슬러시 2016 무대. &#9426;박솔잎

<세부 목차>

• 슬러시, 앞으로는?  
• 인터뷰: 아떼 후아넨(Atte Hujanen) 슬러시 공동 창립자
• 인터뷰: 린다 리우카스(Linda Liukas) 전 스타트업라이퍼즈 멤버
• 우리에게 던진 메시지

[SLUSH, 핀란드라는 빙산의 일각]

국민 기업의 몰락을 지켜본 핀란드 젊은 세대, 그들이 키워낸 유럽에서 가장 핫한 스타트업 축제와 그 이면의 특징을 정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