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브랜드는 어떤 마케팅을 해야 하나요?

💡10분 안에 이런 걸 알려드려요

  • 전) 와디즈 PD의 초기 브랜드를 위한 마케팅 노하우
  • 첫 고객을 찾는 방법부터 체계적인 고객 경험 설계 과정까지
  • 작은 브랜드의 성장을 돕는 실질적인 방법론을 알려드립니다.

연사 최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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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Comment

채널톡이 주관한 웨비나를 10분 안에 읽을 수 있는 글로 큐레이션 했습니다. 채널톡은 채팅상담부터, CRM, 마케팅까지 하나의 툴에서 모두 관리할 수 있는 '채팅 CRM 솔루션'인데요. 

 

채널톡은 스타트업을 위한 스타트업이 되겠다는 목표로, 주기적으로 웨비나를 진행하며 그간 쌓아온 많은 비즈니스 팁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이번 아티클의 주제는 '스몰 브랜드의 성장법'입니다. 이제 막 세상에 나온 작은 브랜드의 마케팅은 우리에게 익숙한 대형 브랜드와 어떻게 달라야 하는지, 전 와디즈 PD가 1000여 개의 브랜드 성장을 도우며 쌓은 현장 경험담을 전합니다.  

* 채널톡의 온라인 세션 <전 와디즈 PD의 초기 브랜드를 위한 마케팅 성장론>을 퍼블리의 시선으로 큐레이션한 콘텐츠입니다.

 

[콘텐츠 발행일: 2022.06.13]

 

마케팅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고객 모으기'입니다. 일단 고객이 있어야 전환도, 회원가입도 가능하니까요. 그런데 요즘은 고객 데려오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특히 초기 브랜드일수록 새로운 고객을 모으기 어려운 환경인데요. 

 

이번 아티클에서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1000여 개 브랜드의 성장을 도운 경험과 스몰브랜더를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초기 브랜드의 마케팅은 왜 달라야 하는지, 작은 브랜드의 마케팅은 어떻게 달라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 마케팅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는 분
  • 작은 브랜드의 마케팅 팁을 듣고 싶은 분
  • 우리 브랜드의 팬을 만들고 싶은 분

이런 분들을 위해 다양한 브랜드의 성장 사례부터 실제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한 실무 영역까지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저는 스몰브랜더의 대표를 맡고 있는 최수현입니다. 

 

와디즈에서 3년 동안 프로젝트 디렉터로 일하며 총 400여 개의 프로젝트를 담당했어요. 누적 펀딩 금액만 100억 원에 달하고, 한 달에 18억 원을 모으며 와디즈 전체 2위, 패션잡화 부문 1위를 달성한 프로젝트도 디렉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가지 깨달은 것이 있는데요. 스몰 브랜드의 마케팅은 빅 브랜드와 달라야 한다는 점이었어요. 작은 브랜드의 마케팅은 왜 달라야 할까요?

 

우선 빅 브랜드는 거대 전광판 광고나 TV 광고처럼 많은 예산을 투입해 광고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다수의 대중에게 브랜드를 노출하면 그중에 우리 제품을 구매할 고객이 한 명 정도는 있을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작은 브랜드는 마케팅에 배정할 수 있는 예산이 너무 적습니다. 수개월 동안 제품을 기획하고 준비해서 발주하는 데도 큰 비용이 들기 때문에 다수에게 노출할 수 있는 광고나 마케팅을 하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작은 브랜드는 고객을 팬으로 만들어 재구매를 유도해야 합니다.

 

새로운 고객을 구매로 전환시키는 것보다 기존 고객을 재구매로 유도하는 편이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모두 효율적이거든요. 작은 브랜드가 신규 고객을 계속 찾는다는 건 계속 창업을 하겠다는 것과 같은 뜻이에요.

 

작은 브랜드일수록 한 명, 한 명의 친구를 사귀는 것처럼 고객을 모아 브랜드의 팬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가장 먼저 고객을 찾고 파악해야 합니다. 

 

1) 구체적 페르소나로 고객 찾기

제 경험담을 먼저 소개할게요. 어느 날, 모르는 분이 제 인스타그램에 '좋아요'를 많이 누르셨어요. 모르는 사람이 '좋아요'를 여러 개 누르면 계정에 들어가 보잖아요. 피드를 보니 취향이 저와 굉장히 비슷하더라고요.

 

흥미가 생겨서 연결된 블로그에도 가봤더니 역시나 제 취향의 옷을 판매하는 분이었어요. 그러다 문득 '이 사람이 날 어떻게 알았지?' 싶더라고요.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제 인스타그램에 찾아와 '좋아요'를 눌렀을 텐데, 처음에 저를 어떻게 발견했는지 궁금했어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 며칠 전에 제가 아모멘토라는 브랜드의 옷을 입고, 해당 계정을 태그해 사진을 올린 적이 있었어요. 

ⓒ아모멘토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게시물 옆에 '태그됨'을 선택하면 브랜드 계정을 태그한 고객들의 사진을 볼 수 있잖아요. 이 방법을 통해 저를 발견하신 게 아닐까 싶었죠. 그분의 취향도 아모멘토와 굉장히 비슷했거든요. 

 

아마 이런 가설을 세우고 저와 비슷한 고객들의 계정을 찾아 '좋아요'를 눌렀을 거예요. 

아모멘토라는 브랜드를 좋아해서 SNS에 업로드까지 한 고객이라면, 비슷한 스타일인 내 브랜드도 좋아할 거야.

이렇게 우리 브랜드의 고객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가설을 세워 찾아가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고객의 페르소나를 디테일하게 작성해야 해요. 

ⓒ스몰브랜더

나이나 직업은 물론, 어떤 커뮤니티에 소속되어 있는지, 좋아하는 브랜드는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상상하다 보면, 평소 어떤 채널과 인플루언서를 통해 정보를 얻는지 알 수 있고, 바로 거기서 고객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사례] 해시태그로 고객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