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왜 주말 밤 10시에 카톡을 하는 건가요?

[김하나, 황선우의 '여자 둘이 일하고 있습니다'] 시리즈의 콘텐츠입니다 ※

- 본 콘텐츠는 '협상은 능력이 아니라 태도다: 일하는 사람의 계약과 협상'에서 이어집니다.

저자 황선우

작가, 인터뷰어, 프리랜서 2년 차. 여러 매거진의 에디터를 거쳐 <W Korea>에서 피처 디렉터로 일했습니다. 김하나와 같이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를 썼으며 카카오페이지 오리지널 인터뷰 시리즈 <멋있으면 다 언니>를 만들었습니다. 

저자 김하나

작가, 진행자, 프리랜서 14년 차. 제일기획, TBWA Korea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했으며 예스24 팟캐스트 '책읽아웃'을 3년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말하기를 말하기>, <힘 빼기의 기술> 등의 책을 냈고 황선우와 같이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를 썼습니다.

🎈황선우(이하 황): 지난달에 계약과 협상에 대한 얘기를 했었어요. 계약 전에 어떤 태도로 임해야 할지, 협상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는데 핵심은 '내가 어떤 환경에서 일할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었지요.

 

오늘은 세부로 들어가 조금 더 구체적이고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나눠볼까 해요. 일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불편하고 곤란한 상황들, 꺼내기 힘든 껄끄러운 이야기에 대해서 경험을 나누고 해결책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감정을 갉아먹는 상황에 대처하고 에너지를 아끼는 법'이랄까요. 하나 씨도 최근에 그런 일이 있지 않았나요?

 

🌿김하나(이하 김): 네, 지난주 토요일이었어요. 밤 9시 40분이 넘었는데 카톡이 막 울리는 거예요. 휴대폰을 열어 보니 제가 앞으로 진행할 어떤 행사 관련한 내용이 주르륵 올라와 있었어요. 너무 당황스러웠죠. 업무 시간도 아닌 주말 늦은 시각에 그런 식으로 일방적인 업무 카톡을 보낸다는 게 상당히 불쾌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