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버핏의 후계자가 될 것인가

Editor's Comment
- 챕터 이미지 ©Marina Linchevska/Shutterstock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CEO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의 후계자로 지목된 두 명의 후보가 미국 오마하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모습을 드러냄에 따라, 주주들은 버핏이 떠난 후 버크셔의 잠재적 미래를 엿보게 됐다.

 

버핏의 뒤를 이어 CEO직을 수행할 유력한 후보로 투자자들이 거론하고 있는 그렉 아벨(Greg Abel) 부회장과 아지트 자인(Ajit Jain) 부회장은 '오마하의 현인' 버핏이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질문에 답하는 자리에 동석했다. 주주들은 최근 새로운 기술주인 아마존(Amazon) 주식 등을 매수하기로 한 결정이 투자 철학의 변화를 뜻하는 것인지에 대해 보다 자세한 설명을 원했다.

 

아벨과 자인이 2018년 1월 부회장 승진*과 동시에 이사회의 멤버로 합류한 이후에 나온 이 결정은 두 사람에게 주목이 쏠리는 계기가 됐다. 버크셔는 버핏과 그의 오랜 파트너 찰리 멍거(Charlie Munger)가 계속 커져가는 이 회사의 수장에서 물러날 시기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중이며, 일부 투자자들은 회사의 투자 전략, 특히 신규 기술주에 관한 투자 전략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 관련 기사: 자인이냐, 아벨이냐…버핏 후계구도 '2파전' 공식 개막 (머니투데이, 2018.1.11)

 

버핏은 애플(Apple) CEO 팀 쿡(Tim Cook)을 비롯해 사상 최대 규모의 참석자 수를 기록한 이번 주주총회에서 사모펀드 회사의 수익 산출 방식을 비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는 7390억 달러(약 880조 원)의 자산 규모를 가진 버크셔의 차입을 늘리지 않을 것이라 약속하기도 했다.

 

또한 버핏이 버크셔 주주 수천 명으로부터 자사주를 매입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함과 동시에 멍거 역시 버크셔는 "자사주 매입에 있어 좀 더 자유로워질 것"이라 말했다.

 

얼마 전 공개된 아마존 투자 결정, 그리고 올해(2019년) 자사주 매입 급증* 이후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하겠다는 계획은 버크셔가 보유한 1140억 달러(약 137조 원)의 현금을 활용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보여준다.

* 관련 기사: "투자할만한 데가 없네" 자사주만 9억弗 사들인 버핏회사 (파이낸셜뉴스, 2018.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