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에이션(ideation)에 비결이 있을까 (1)

작가가 되고 싶다면 2가지 일을 반드시 해야 한다.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이다. 이 2가지를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지름길도 없다.
- 스티븐 킹

한 방에 내놓으려다가 늘 한 방 먼저 맞는다

TV에 새로 나온 광고를 볼 때마다 작은 한숨과 함께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말이 있다. "아, 내가 했으면 좋았을 것을… "

 

사실 이 말이 아이디어에 대한 정의다. '내가 바로 조금 전까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먼저 발표한 것'이 바로 아이디어다. 그래서 인생은 타이밍이다. 완벽하게 준비해서 한 방에 내놓으려다가 늘 한 방 먼저 맞는다. 간발의 차이로 시기를 놓친다.'이런 것도 아이디어가 될까?'라는 생각 때문에 꽃도 피워보지 못한 채 스러져간 아이디어들을 생각하면 너무 아깝다. 그러는 찰나 누군가가 내 아이디어와 똑같은 것을 발표할 줄이야.

우리는 김치가 아니다
완벽하게 숙성이 될 때까지
기다리지 말자

숙성시키다가 유통기한 지나면 썩어서 버리게 된다. 렘브란트에게 어떻게 하면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느냐고 묻자 "지금 그리세요"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지나치게 재지 말고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곧장 실천에 옮겨라. 어차피 인생은 저지르는 자의 몫이다.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렇게 될 줄 알았어"라는 조지 버나드 쇼의 묘비명을 기억하자.

 

광고회사에서도 누군가 제일 먼저 흰 종이에 무언가 적기 시작하면 모두들 그것을 놓고 왈가왈부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렇게 비난하며 비평하는 가운데 희미했던 아이디어가 구체화된다. 그래서 종이에 한 단어라도 먼저 적은 사람이 전체를 이끌어가게 되는 것이다.

 

동료들이 머뭇거릴 때 내가 먼저 매 맞는 전략을 이용하자. 왜?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부정하면서도 먼저 발표했기 때문에 거기에 머리가 사로잡혀 따라올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