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하면 이 사람

Editor's Comment

2017년 11월 1일에 작성된 '비즈니스 이메일 101 - 일잘러를 위한 이메일 가이드' 첫 번째 미리보기 글입니다. 이 콘텐츠를 기획한 최우창 PM(Project Manager)의 기획 의도와 저자 섭외 과정, 그리고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참고한 글들을 담았습니다. 참고 글만 읽어도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에 다섯 걸음은 가까워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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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하면 누구, 저거 하면 그 사람...' 뭐 하면 딱 하고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나에게 있어 '이메일'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바로 조성도 저자다. 트위터 프로필에 #emailgeeks라는 태그를 걸어놓을 정도로 이메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다르며, 슬로워크에서 이메일마케팅 서비스 'stibee'를 기획하기도 했다. 아마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나뿐만은 아닐 테다.

 

조성도 저자에게 첫 제안 이메일을 보낸 게 8월 16일. 약 2달 동안 준비하여 10월 23일에 프로젝트를 오픈했다.

시작은 이메일로부터. 프로젝트를 제안하며 저자에게 보낸 이메일 중 일부.

저자와의 인연은 작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PUBLY에서 진행한 <이메일마케팅 컨퍼런스, 왕중왕을 가다 - TEDC 보스턴> 프로젝트로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누었는데, 1996년 13살에 '컴퓨터도사'로 조선일보 인터뷰 기사가 실렸다는 저자 소개 글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왜 이메일인가

콘텐츠를 기획하는 방법 중 하나는 문제를 중심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그동안 내가 머물렀던 조직은 이메일을 잘 쓰는 편에 속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회사 생활을 하면서 늘 '이메일을 더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그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 왔다.

 

그리고 갈수록 외부 커뮤니케이션이 늘어나면서 (나이, 직업, 경력에 관계없이) 이메일을 서툴게 쓰는 사람들을 보며 '이메일 가이드 같은 게 있으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또한, 아직 회사 내에 신규 입사자를 위한 이메일 가이드가 없는 상황이라 회사 차원에서도 정리가 필요했다.

내가 가지고 있던 문제
: 이메일을 더 잘 쓰고 싶은데 배울 곳이 없다. 다른 사람들도 기본적인 이메일 에티켓은 지켰으면 좋겠다. 기본적인 이메일 에티켓 가이드조차 정리된 것이 없다. 그래서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회사가 가지고 있던 문제
: 신규 입사자가 들어올 때마다 비즈니스 이메일 사용법과 에티켓을 교육해야 한다. 특히, 경력자가 아닌 경우에는 더욱 필요하다. 따로 시간을 내서 이메일 사용법을 정리하고 가이드를 만들기 어렵다.

이것은 조성도 저자가 가지고 있는 문제 의식과도 맞닿아 있어 순조롭게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그렇게 우리는 '잘 정리된 비즈니스 이메일 가이드'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초반 기획은 대학생/취업 준비생/신입사원/사회 초년생 대상 콘텐츠였는데, 논의하다보니 프리랜서/HR 담당자 등 확장할 만한 대상 독자가 많이 있어서 콘텐츠 내용도 그에 맞게 보충하는 식으로 목차를 구성했다.

4번의 수정을 거친 목차 (가안)
1. 프롤로그: 정말 중요하지만 아무도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았던 것
2.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 이메일 계정 세팅하기
3. 상대방의 행동을 유도하는 이메일 보내기
4. 이메일 스킬 업그레이드
5. 이메일 자유자재로 갖고 놀기
6. 이메일은 하나로 통한다. 마케팅 이메일에서 배우기
7. 사용법은 잘 알겠는데, 커뮤니케이션이 어렵다면?
8. 팁: 이럴 땐 이렇게
9. 에필로그
* 소목차가 포함된 상세 목차는 프로젝트 페이지 참고.

시간을 아껴주는, 혹은 시간을 잡아먹는 도구

'어떤 이메일이 잘 쓴 이메일인지'도 몰랐던 사회 초년생 때, 아직도 기억에 남는 이메일 관련 일화가 있다.

 

사람마다 글 쓰는 스타일이 다르고, 그것이 이메일에도 배어 나온다. 비즈니스 이메일을 쓴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에는 생각과 주장, 의견, 근거 등을 글로 풀어쓰다 보니 대체로 길게 썼던 것 같다. 그런데 어느 날, 한 중간관리자가 직원들에게 단체로 이메일을 보냈다. 비즈니스 이메일 에티켓 관련 내용이었는데, 이메일을 쓸 때에는 최대한 간결하고 명확하게, 핵심만 적으라는 것이었다.

 

그 이유는 내용 정리가 간결하게 되지 않고 길게 쓴 이메일일수록 읽는 사람의 시간을 많이 잡아먹기 때문이었다. 비즈니스 이메일은 한 명이 아닌 여러 명과 주고받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정리되지 않은 메일을 보내면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불필요한 시간을 사용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 보자. 같은 내용이더라도 어떤 사람은 이메일을 간결하게 정리해서 수신자가 읽고 해석하는 시간을 1분으로 만들 수 있고, 어떤 사람은 두서없이 적어 3분으로 만들 수도 있다. 수신자가 한 명이라면 수신자의 근로시간 3분을 사용하는 것이지만 수신자가 10명이라면 총 30분을 사용하는 셈이다.

회사 차원에서 이메일은 쌓이면 쌓일수록 업무 효율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교육하고 서로 피드백을 주며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그 이후로 간결한 이메일을 쓰기 위해 연습했고, 내용이 길어지면 숫자를 달거나 '-' 등으로 내용을 구분해주었다.

 

아직도 이메일을 길게 쓰는 편이라 '어떻게 하면 더 간결하고 명확하게 쓸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는데, 이번 콘텐츠를 통해 잘 쓴 이메일 사례들을 보며 비즈니스 이메일 사용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고자 하는 개인적인 바람도 있다. 또한, 이메일을 읽는 사람뿐 아니라 이메일을 쓰는 나 자신의 시간도 줄여 업무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쓰고 싶다.

참고한 것들: 이것만 읽고 실행해도, 기본은 한다

이번 콘텐츠를 기획하고 프로젝트 페이지를 작업하며 참고한 글들이 많다.

 

트위터에서는 '회사 이메일', '비즈니스 이메일', '메일 커뮤니케이션' 등 관련 키워드로 검색하여 인기 글들을 참고했고, 페이스북에서는 지인들이 공유하거나 공감한 이메일 관련 포스팅을 발견할 때마다 아카이빙 했다.

 

다음은 참고했던 글 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것들이다. 조성도 저자가 리포트에서 다루려는 내용들도 일부 포함되어 있다. 이것만 읽고 실행해도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에 한 걸음, 아니 다섯 걸음은 가까워질 것이다. (이 자리를 빌려, 관련 글을 써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지난 일주일을 회고하며

'비즈니스 이메일 101'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일주일 남짓이 지났다. 초반 반응이 좋아 이틀 만에 목표 금액인 100만 원을 넘겼고, 일주일 만에 200만 원을 돌파했다.

PUBLY 트위터, &#60;비즈니스 이메일 101&#62; 소개 트윗

이번 콘텐츠는 특히 트위터에서 반응이 좋았는데, 그중 조성도 저자와 같이 일했던 세옹이 님의 트윗이 특히 인상 깊었다. 역시 '이메일' 하면 조성도 저자를 떠올리는 사람이 나 말고도 여럿이 있었고, 주제와 저자의 적합성이 판매로도 연결된 것 같다.

 

PUBLY 박소령 CEO가 페이스북에 남긴 '나의 이메일 사랑 역사에 관하여'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는데, 댓글에 달린 내용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 콘텐츠를 보고 올바른 이메일 사용을 통해 업무 능률이 올랐으면 한다.

 

이메일을 잘 쓰고 싶은 개인(취업 준비생/사회 초년생/프리랜서 등)을 위한 워크숍과 이메일 가이드가 필요한 회사(인사팀장, 스타트업 HR 담당자 등)를 위한 워크숍도 준비했으니 저자와 함께 더 나은 이메일 사용을 고민하고 개선하고 싶다면 오프라인 행사도 추천. 나도 독자로 참여하고 싶은 행사이기도 하다.

 

나도, 당신도, 모두의 시간을 아껴주는 이메일이 될 수 있길 기대하며 글을 마친다.

 

[조성도 저자와 함께 하는 이메일 피드백 워크숍]

 

#emailgeeks 조성도 저자와 함께 하는, 이메일을 잘 쓰고 싶은 개인 대상 워크숍입니다.
조성도 저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