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월드'에 사는 사람들

지금까지 미드의 제작 과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부터는 한국과 미국의 TV 드라마 제작 환경을 비교해보고자 합니다. 두 나라의 제작 시스템이 편집을 포함한 포스트 프로덕션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려고 합니다.

 

한국에서 C-49라는 포스트 프로덕션을 운영하고 편집기사*로 일하는 최민영 에디터와 제작사 대표이자 미국에서 드라마 <굿 닥터> 총책임 프로듀서를 맡은 이동훈 프로듀서를 만났습니다. 두 사람 모두 현장 경험이 오래된 만큼, 업계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 한국에서는 에디터를 영화와 드라마에서 편집기사, 편집감독 등으로 칭합니다. 문맥에 맞게 단어를 혼용했습니다.

 

이 대담을 통해 한드와 미드의 작업 환경을 비교해보고자 합니다. 각자의 장점을 받아들이고 단점을 보완해 더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은 물론, 제작에 참여하는 모두가 즐겁게 일할 수 있길 바랍니다.

최민영, 한드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 에디터

이동훈, 미드 <굿 닥터> 총책임 프로듀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최민영: 영화와 드라마 후반 작업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60편이 넘는 영화와 드라마를 편집했다. 영화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웰컴 투 동막골>, <설국열차>, <연평해전>, <인천상륙작전> 등이 있고, TV 드라마로는 <아테나: 전쟁의 여신>, <38사기동대> , <안투라지>, <블랙>,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 등이 있다. 

 

이동훈: 엔터미디어콘텐츠의 공동설립자이자, 엔터미디어픽쳐스의 대표다. 2016년 미드 <드라마월드(Dramaworld)>를 제작했고, 2018년 4월 현재 시즌2를 확정한 미드 <굿 닥터> 총책임 프로듀서를 맡았다. 그리고 KBS 드라마 <슈츠>를 제작하고 있다.

슈츠 촬영 현장 (사진 제공: 문성환)

각자의 역할에 대해서 묻고 싶다.